“고기값 바닥, 생산비 폭등…키울수록 빚” 한우협회, 12년 만에 ‘반납 집회’ 벌인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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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값 바닥, 생산비 폭등…키울수록 빚” 한우협회, 12년 만에 ‘반납 집회’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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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06-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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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고기 가격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다음달 초 대규모 ‘한우 반납’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우 반납 집회는 한우 가격 폭락과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발하며 서울 상경 시위까지 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9일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장단(15명)은 지난 5일 긴급회장단회의를 열어 다음달 초 한우 반납 집회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협회 가입 농가는 국내 한우 농가(8만2000농가)의 약 37%(3만농가)를 차지한다.
협회 관계자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회장단 만장일치 결정이 나왔다며 집회 개최 결정은 ‘소를 키우면 키울수록 매년 빚만 쌓이고 있으니, 반납한 한우를 정부가 알아서 키우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한우협회와 한우 농가는 2012년 1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소 떼를 몰고 와 정부에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하려다 경찰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협회는 다음달 집회 장소로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 일대와 국회, 세종 농림축산식품부, 서울 농협중앙회 인근 등을 검토 중이다.
한우 가격은 공급과잉과 소비위축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농식품부 자료를 보면, 올해 1~5월 한우 도축 수는 39만마리로, 전년 동기(36만마리) 대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8.4% 증가했다. 한우 연간 도축 수는 2022년 86만9000마리, 지난해 92만9000마리, 올해 97만5000마리(추정)다. 지난해와 올해는 평년(75만6000마리) 대비 각각 24%, 29% 많다.
공급이 수요보다 늘면서 가격은 하락했다. 올 2분기 한우(거세우) 평균 도매가격(1㎏)은 1만7250원(잠정)으로, 1년 전(1만8188원)보다 5.2% 낮아졌다. 올 3분기는 1만7500원으로 1년 전(1만9628원) 대비 10.8%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농경연은 올해 거세우 출하 대기 물량이 많아 도매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또 올해와 내년 한우 수급 단계를 ‘안정·주의·경계·심각’ 중 가장 불안정한 상태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농경연은 수급 불균형으로 농가의 소득 손실이 발생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료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우 비육우(고기 생산을 위한 소)의 1마리당 순손실은 142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73만6000원(106.8%)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한우법) 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한우법은 한우 농가에 도축·출하 장려금, 경영개선자금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한 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법을 만들면 한돈법, 양계법 등 축종별 법안이 난립할 우려가 있다며 한우법 취지를 살린 축산법 개정으로 한우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취객을 유인해 가짜 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빈 양주병으로 술값을 부풀린 유흥주점 업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값싼 양주를 섞은 가짜 양주를 이용해 피해자 43명으로부터 2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업무·호객꾼·웨이터와 여성 접객원 등 17명을 특수강도·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업주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혼자 있는 취객을 유인, 웨이터·여성 접대부를 동원해 단시간에 가짜 양주를 마시게 하고 테이블에 고가의 빈 양주병을 올려놓는 수법으로 술값을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정신을 잃은 사이 신용카드나 폰뱅킹 비밀번호를 빼내 이체·결제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뜯어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취객을 유인하는 호객꾼, 폭음을 유도하는 접대부, 술값을 뜯어내는 인출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항의에 대비해 만취한 피해자가 직접 신용카드를 건네도록 하고 이를 영상으로 찍거나, 신고를 막기 위해 인근 모텔에 피해자를 데려가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연이어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으로 피해자들에게 제공된 양주가 가짜 양주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최근 신림역 일대 유흥업소에서 유사한 피해 신고가 반복 접수되고 있다. 유흥주점의 불법 영업을 엄정 수사하여 반드시 처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1인 취객은 범죄피해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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